대학원
URBAN VOID - STATION
작업실에서 미대생들이 모여 놀던 문화가 ‘홍대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지만, 현재에 와서는 본래 예술적 색채는 옅어지고 상업적 색채가 강해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청년들이 다시 모여 활동할 수 있는 장소와 관광객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홍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 자연스럽게 멈추어 시간을 보내는 ‘기차역’처럼 바쁜 현대 사회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나 도심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마주치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역’의 장소를 제안한다.
마포구는 당인리선이 지나던 당인동 일대에 철길을 주제로 한 당인 문화로를 조성하여 홍대와 한강을 잇는 문화길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URBAN VOID – STATION」은 그 문화길(철길)을 이루는 여러 NODE 중 중심이 되는 ‘역’이 되고자 한다.
기차역은 중심지와 중심지를 잇는 장소이며, 더 나아가 여행의 출발 혹은 도착이 되는 곳, 여행 중 잠시 들르는 쉼터로서 작동하는 공간이다. 중심지가 되는 홍대, 합정, 신촌 등으로 관광지가 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며, 모빌리티와 아티스트 작업 공간이라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연계되면서 새로운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각각의 매스가 중첩되며 생기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관광객과 청년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설정되었다. 모빌리티 스테이션과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게 관심과 접근을 유도하며, 관광객들의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청년 아티스트들의 작업 공간을 통해 홍대 문화를 재정비하는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