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All Semesters

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4)] 최진규 | 야자수 Palm Tree
  • 2022-2학기
  • 건축설계(4)
  • 지도교수 : 성나영, 황수용
  • 작성일  2023-02-27
  • 조회수  8736

 

 

 

 

 

 


 

파빌리온을 구상하기 위해 모티브로 삼을 자연물로 야자수를 선택하였다. 야자수의 특징을 나열해보자면, 방사형으로 뻗은 잎과 뾰족한 모양의 잎사귀, 나선형으로 돌아가며 자라는 줄기, 불규칙적으로 발산하는 뿌리 등이 있다. 이 중 방사형의 잎 모양과 나선형의 줄기에 주목하여 파빌리온으로 표현하려 하였다. 파빌리온이 설치되었을 때 어떤 식으로 체험이 되어야 가장 효과적일지 생각해보았다. 그 결과 사람들이 직접 구조물을 딛고 있을 때 주변 환경이 변화해야 그 구조물의 존재감을 느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나선형으로 높이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계단형으로 파빌리온의 전체적인 외형을 구상하였다. 계단을 딛고 올라갔을 때 가장 기대되는 효과는 바닥에 있었을 때와 위로 올라왔을 때의 시선의 변화, 높이에 따른 공기의 느낌 차이 등이다.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파빌리온의 존재감을 뿜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나선형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고, 머물고, 내려갈 때 야자수의 느낌이 들게 하기위해 내외곽에 방사형으로 뻗은 사선 기둥들을 배치하였다. 사선 기둥은 계단을 받침과 동시에 구조물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펜스의 역할도 할 수 있게 하였다. 계단의 프레임은 철제 각 파이프로 해 이용자가 많아도 버틸 수 있도록 튼튼하게 하고, 계단을 딛는 표면은 강화유리를 사용하여 바닥이 뚫려 보이게 하고 그 아래엔 나무 막대 구조물을 일렬로 배치해 열대지방의 나무 느낌이 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이전 단과 다음 단을 연결하여 지탱할 수 있는 구조의 역할도 할 수 있게 하였다. 사람이 딛고 올라가는 계단형 구조물 특성상 붕괴되면 매우 위험하므로 많은 기둥들을 배치하여 최대한 모양을 살리면서 지지하였다. 1차 중간리뷰 때의 모델과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존의 일자와 사선 기둥의 조합을 V자 기둥으로 둘 다 사선기둥이 되도록 배치하여 방사의 형태를 더 부각함과 동시에 계단 구조물을 서로 지지하며 튼튼하게 지탱할 수 있도록 하였다. V자 기둥과 계단의 하부 구조물이 만나는 지점은 시스템비계의 접합부 원리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가장 효율적으로 튼튼한 구조를 고른 것이다. 만약 이 파빌리온이 실제로 설치된다면 장소로는 주변에 높은 구조물이 없는 평탄한 운동장과 같은 지형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변과의 높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고 파빌리온의 존재감이 더욱 드러날 것이다. 이용자들이 직접 딛고 올라가며 주변을 관찰하고 공기를 음미하며 야자수의 편안한 기운을 느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