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곧 수양임을 강조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시간이 자연스럽게 수양의 행위로 이어지도록 하였습니다. 공간적 레이어 개념을 활용하여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고,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공간이 변화합니다. 사용자가 선택하는 동선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와 감상이 달라지며, 암시와 교차를 통해 매 걸음마다 새로운 공간적 경험과 감정이 유도됩니다. 이 공간에서는 건물을 거니는 일상적인 이동조차도 내면을 돌아보는 수양의 시간이 됩니다.
단면에서 볼 수 있듯, 다양한 층으로 이루어진 세로 레이어를 나란히 배치하고 이들을 관통하는 가로 동선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공간 경험이 가능합니다. 지하 3층부터 지상까지 아우르는 건물을 동선을 따라 돌다 보면 한 시야에 다양한 층과 공간을 인식할 수 있고, 공간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층이 보이드를 통해 연결되고 사용자들이 이를 인식하여 공간의 풍부함을 느끼게 됩니다.
매스를 다양한 넓이와 길이의 레이어로 나눈 뒤 각 레이어를 이동시켜 전체적인 형태를 구성한 뒤 매스의 양 끝과 중앙을 관통하는 동선을 배치하여 사용자들이 입구와 출구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목적에 따라 동선을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각 레이어마다 층수, 천장 높이, 사용 용도가 달라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상이합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매 순간 변화하는 공간적 감성과 깊이를 경험하고, 다양한 심상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수행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 https://youtu.be/EY2KkT4mmcg?si=NVaH5RJCZaiq8Kl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