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젝트는 브로콜리의 성장 메커니즘에서 나타나는 에너지의 응축과 확산 구조를 관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브로콜리는 초기 성장 단계에서 잎을 확장하기 위해 중심에서 외곽으로 에너지를 방출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꽃을 형성하기 위해 중심부로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패턴을 보인다. 이러한 중심 집중형 성장 구조는 에너지 축을 중심으로 밀도가 형성되는 체계로 해석되었다.
이 과정에서 중심에 가까울수록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고, 멀어질수록 점진적으로 감소되는 구조를 방해를 연상시키는 공간 질서로 이해하였다. 이에 따라 태양을 에너지 코어로 설정하고, 행성의 공전 궤도를 차용한 다이어그램을 생성하였다. 이는 중심성과 거리, 밀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구조화하기 위한 장치이다.
다이어그램 분석을 통해 원형의 중첩과 겹의 집합을 기하학적으로 환원하였고, 그 결과 삼각형이라는 최소 구조 단위를 도출하였다. 삼각형은 구조적 안정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한 기본 모듈로 설정되었다.
이 삼각형 모듈은 수직적 적층과 선형적 연결을 통해 입체화되며, 회전과 중첩 과정을 거쳐 공간적 밀도를 형성한다. 중심부에서는 모듈이 교차하며 높은 응축과 구조적 긴장을 만들어내고, 외곽부에서는 방사형 확장을 통해 공간의 이완과 개방성을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본 작업은 자연의 성장 원리를 기하학적 언어로 재해석하여, 중심성과 개방성, 질서와 유기성이 공존하는 다층적 공간 시스템으로 확장한 조형적-구조적 제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