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표선리 40-2를 사이트로 하는 이번 스테이 프로젝트는 타인과 분리되는 순간에 대한 시간을 인지하고 그 시간을 연장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사이트의 진입부터 시작되는 동선의 분리는 동쪽으로 갈수록 퍼지는 대지의 형태를 따라 각자의 방향성과 매스를 형성한다. 대지의 시작과 끝을 모두에게 제공하면서도 각자에게 다른 길을 제시한다. 타인과 분리되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공간의 순차적인 배치를 통해 동선의 연장을 유도했고, 각 객실은 다른 객실과의 시선이 겹치지 않게 고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