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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전시] 파랑 파란 파도_박태준기념관 회랑&수정원 (김기덕 교수 참여 전시)
  • 작성일 2024.07.25
  • 조회수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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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김기덕 겸임 교수의 전시가 7/23부터 10/13까지 부산 박태준 기념관에서 열린다.

부산의 여름 바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김기덕(건축
), 양유완(유리공예), 조재영(조각), 최수앙(조각), 추미림(영상) 5명의 작가들과 함께한다. 

첫번째 파도(제 1랑)인 기념관 입구에서부터 회랑을 지나 수정원(제 5랑)까지 각각의 크고 작은 파도가 된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파도는 여름 태양 아래 반짝이고, 자유로이 흐르고, 바람에 일렁이고, 거대한 물결을 만들기도, 어딘가에 닿아 부서지기도, 말갛게 사라지기도 한다. 

이러한 파도의 특성처럼 공간에 스며든 건축 및 설치 작품을 통해 색다른 기념관 이미지를 연출하고, 기념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크고 작은 물결처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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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김기덕
Kiduck Kim

예술가이자 건축가인 김기덕 작가는 예술과 건축 사이, 디지털 작업과 수작업, 자연과 인간, 가상현실과 실제 사이의 스펙트럼을 기하학적인 접근 방식으로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 공간디자인 또는 조형 작품의 구현 과정에서부터 재료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프로세스를 연구하고 이를 형태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AR(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내면세계를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하는 작업까지 테크닉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교차시키며 예술적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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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벽을 타는 수묵의 파도
2024 | Black MDF | 가변설치

<벽을 타는 수묵의 파도>는 회랑의 곡선 위로 서핑을 하는 듯한 파도의 움직임을 상상하고 이를 수묵의 획으로 형상화한 대형 설치 작품이다. 비정형의 구조는 수정원을 향해 슬며시 들린 벽의 틈새로 밀려 들어와 볼록한 곡면에 부딪히고 휘몰아친다. 

수묵화의 필법은 가상현실(VR) 속에서 재현되었다. 3D 모델링 툴 속에서 작가는 가상 붓의 각도와 힘에 따라 가늘게 시작되다 강한 힘으로 굵어지는 기필, 부드럽게 이어지는 중간의 송필, 다시 가늘어지며 끝을 맺는 수필의 감각을 구현함으로써 파도의 생동감과 역동성을 표현해냈다. 건축공간으로 스며 들어온 파도가 벽에 부딪힌 순간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의 강렬한 움직임을 또 다른 표현 방식으로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