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진
건축도시대학 박정환 교수
춘천예술마당 인근에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장소들이 조밀하게 분포되어있다. 대지내의 춘천미술관 뿐 아니라 주변 장소들과도 긴밀하게 관계하여 주변의 수용에 그치지 않고 공간적, 프로그램적인 부분에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대지의 외부공간 개선을 통한 접근성과 공공성의 극대화로 장소가 가진 잠재성을 더욱 강화한다. 춘천미술관 앞 교차로에서의 진입성 확보는 주변과의 연계를 더욱 수월하게 할것이며 동선과 마당의 개선은 문화공연시설로의 역할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기존 건축물의 그리드에 기반한 경량 철골의 구조보강으로 노후된 기존 내력벽체와 콘크리트 기둥의 위험성을 없애주는 동시에 내부 구조변경의 자유도를 높여준다. 전층 공간활용의 가변성을 높여주며 공연장 내부도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게된다. 기존의 지붕 구조물을 철거하고 공연장 상부의 층고를 추가로 확보함과 동시에 옥탑 구조물과 하부 매스의 비례감을 조정한다. 기존의 파사드 벽면 장식을 유지한채 좀더 상징적 형태를 갖게 하고 옥탑 장식의 조형적 의미를 존중하며 현대적 형태로 변모한다.
영국국립극장 건립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피터브룩 감독의 말처럼 공연장 건축은 공연공간에 존재하는 사람들 사이의 생생한 관계가 만드는 상황 연구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봄내극장은 기존의 교회를 극장으로 변형시킨 사례로 단순 노후화된 공연장 개선에서 생동감 있는 Found Space로서의 국제적인 무대공간 변형 관점에서 접근하였다. 기존 봄내극장을 무대제작의 측면과 관람의 측면 두가지로 바라봤을때 제작공간은 콘서트에서 인형극까지 다양한 무대를 지원하는 지원시설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며, 관람 공간은 배우와 관객의 거리감과 친밀함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좌석배치를 고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