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건축도시대학 실내건축학전공 조웅희 교수의 작품 스믜집이 2024년 전라남도 우수건축물 민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스믜집은 신안 증도 태평염전에 위치한 아티스트 레지던시이다. 매년 국내외 예술가를 선정하여 레지던시를 제공하고 현지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스믜집은 1985년에 염전 인부를 위한 숙소로 지어졌다가 장기간 폐가로 방치되어 있던 건물을 레노베이션한 작품으로, 지역 고유의 색채와 재료를 존중하고 건물의 역사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하여 건축 요소를 절제하고 소박한 재료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2022년에 완공한 이후로 독일, 러시아, 일본, 인도 등 여러 국적을 가진 예술가들이 장기간 머물며 지역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스믜집은 일반에 공개하지 않지만 소설가, 예술가, 시나리오 작가, 건축가 등 문화 예술 관련된 작가들에게 무상으로 숙박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전남도 우수건축물 선정’은 지역의 건축문화 발전과 도시의 품격 향상에 기여한 우수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병섭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아름다운 건축문화의 확산은 도시미관 향상과 함께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풍요로운 삶의 기반을 조성하는 일”이라며 “이번 수상작을 통해 지역 건축의 발전을 촉진하고 다양한 건축주와 설계자가 새로운 창의적 공간을 만들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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