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진
마당이 있는 주택들이 모인 마을같은 학교 :
Smurf Village School
"사람들은 건축 공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학교에는 다양한 건물군과 다양한 모양의 마당이 있어야 한다. 몇발자국만 옮겨도 변화하는 마을같은 풍경속에서 아이들을 자라게 해 주어야 한다."
[새로운 학교를 위한 시도: 화성 송산중학교 증축 프로젝트]
우리는 아이들을 좀 더 다양성을 받아들일 줄 아는 도전 의식 있는 인간으로 키워야 한다.
그러려면 학교 건물은 더 작은 규모로 분동 되어야 하고, 그 앞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놀 수 있는 갖가지 모양의 작은 마당과 외부 공간이 있어야 좋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학교는 대형 건물보다는 스머프 마을 같은 느낌이 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동장 주변의 담장을 허물고 가까이에 가게를 두어 주변의 감시를 통해 안전한 운동장을 만들어주고 그래서 방과 후 시민들이 운동장을 광장처럼 사용하고 마을 주민 전체가 아이들을 키우는 학교가 되었으면 한다. 여러개의 교실을 모아서 1,2층 주택 같은 크기의 교실동을 만들고, 그 앞에는 각기 다른 모양의 마당이 있는 스머프 마을 같은 학교를 디자인하였다. 학교 건물은 저층화되고 분절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사람 몸의 50배 정도 크기의 주택 같은 교사가 여러 채 있고 그 앞에 다양한 모양의 마당이 있는 공간에서 커야 한다. 사람은 건축 공간의 영향을 받기에 학교에는 다양한 건물군과 다양한 모양의 마당이 있어야 한다. 몇 발자국만 옮겨도 변화하는 마을 같은 풍경 속에서 아이들이 자라나게 해 주어야 한다.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인간관계를 쌓는 사람이 어른이 돼서도 다양한 사람과 생각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툇마루 하우스 : 3층짜리 툇마루가 있는 집
툇마루하우스가 위치한 운중동 주택단지는 경사지를 활용하여 필지가 조성되어 있다. 단지내 도로와 대지 간의 레벨차로 자연스럽게 프라이빗한 1층 영역을 얻을 수 있었다. 주거용도 중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차이점은 마당이라는 공간에 있다. 마당의 활용도는 외부와 차단될수록 높아지는데, 최근 평지에 위치한 주택들은 중정형 계획으로 좁은 마당을 갖도록 계획하기도 한다. 툇마루하우스는 대지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열려있지만 프라이빗한 마당을 중심으로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건축주 부부는 분가한 두 자녀가 있고, 반려견과 거주할 공간이 필요하였다. 두 자녀 가정이 언제든 찾아와 계속 머물고 싶은 집, 반려견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집이 건축주부부가 원하는 집이었다. 대지의 북측에 건물을 배치하여 남향의 마당을 갖도록 구성하였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만 배치하여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도록 하였고,
2층 가족실과 연결되도록 보이드 공간을 만들었다. 1층 남북측면은 막힌 곳 없이 창으로 열어 뒷마당-거실-데크-마당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도록 계획하였다.
2층은 분가한 자녀들을 위한 영역이다. 가운데 가족실과 보이드 공간을 중심으로 아들과 딸 가족을 위한 방들을 분리 배치하고, 방 안에 실내 창을 통하여 방에서 방을, 방에서 거실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방은 마당과 연결되도록 테라스를 두었다. 3층은 건축주 부부를 위한 공간이다. 가운데 안방을 중심으로 동서쪽으로는 부부 각각의 개인 공간에는 2층과 마찬가지로 각자의 테라스를 통하여 1층 마당, 2층 테라스와 연결되도록 하였다. 안방에선 테라스 대신 돌출된 창에 걸터앉아 마당을 내려다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