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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교수 '마곡 업무 근린생활시설 준공'
  • 작성일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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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곡 업무·근린생활시설은 마곡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의 가장자리에 세워졌다. 대지는 동측 전면부에 8차선 도로인 강서로를 면하고 후면부에는 2차선 도로 마곡중앙8로7길을 면하는 서울에서 소규모 부지로는 흔치 않은 양방향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강서로는 가로의 스케일과 주변 맥락 프로그램의 부재로 인해 보행자 친화적 도 로라고 하기 어려운 반면, 마곡중앙8로7길은 현재 진행중인 인접 대지의 업무·연구 복합시설의 개발과 더불어 매력적인 보행자 도로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이는 곳이었다. 건축가는 사적 건물에 소통을 촉진하는 공적인 공간 과 동선 유입으로 도시가로를 활성화시키고 공공적 연결 통로(Urban Corridor)를 제공하는 대안을 찾고자 시도했 다. 
  대지는 양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는 도로와 남북으로 인접 대지건물과 면한 직사각형의 땅이다. 공개공지와 연계 하는 건물의 주출입구가 있으며,  복도를 통해 후면부의 부출입구까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복도는 세대민만의 공간이 아닌 보행자, 1층 근린생활시설 이용자들에게 공유되는 연장된 도시의 보행로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건 물 상층부의 주거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홀을 별도로 두었다. 이러한 공공복도(Urban Corridor)의 다 양한 시도는 사람들에게 공적인 이동과 소통의 통로공간을 제공하며, 동시에 건물내에서의 상점들을 자연스럽게 활성화시킨다. 주출입구는 공개공지의 보행자 휴식공간이자 조경공간과 연계되며, 지상층에 허용한도 내 최대 크 기로 배치된 근린생활시설은 가로의 활동을 만들어낸다. 전체적인 평면의 형태는 코어 요소에 맞춘 집중형 배치 와 정면과 후면의 조망을 확보하기위해 최적화된 효율적 ‘H’형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었다. 이용자는 엘리베이터로 상부층에 도착 시 채광창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며,  이와 함께 배치된 seating area는 시선 교차를 장려하는 복 도 채광창, 평면형태상 만들어지는 포켓(Pocket)공간의 2층 테라스, 옥상 조경공간과 더불어 세대민들의 소통을 제안한다. 
입면은 주거유닛 침실 레이아웃 방향 뒤집기(반전)에 따라 층마다 반 모듈만큼 이동하여 2층으로 엮인 반복으로 구성된다. 입면의 주재료인 라임스톤은 천연석 특유의 미묘한 텍스쳐 변화(Variation)을 통해 주변 컨텍스트와 이 질감없이 은은하게 건물의 존재를 드러낸다. 입면 디자인은 빛과 그림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입체화된다. 메 탈 패널과 유리마감의 바깥면은 라임스톤의 바깥 면보다 40mm안쪽에서 단차를 형성하며, 두 재료의 경계부와 층간 경계에는 수직, 수평 방향으로 30mm가 바깥쪽으로 돌출된 프레임(Protruded Frame)을 배치함으로써 각각 의 재료들은 개별적으로 고유의 평면(Plane)에 존재하게 되며 지속적인 단차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소개된 3개의 평면(Plane)의 단차는 변화하는 주광 상황과 더불어 다양한 시각적 해석을 가능하게 하기위한 건축가의 입체적 구성전략이다. 돌출면이 정렬된 프레임(Protruded Frame)은 전체 입면에서 사선의 엇갈림 같은 착시효과를 만들 어내며 단조로운 가로에서 길과 건물, 도시의 경험에 대한 보행자 간의 대화를 시도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