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Seen & Unseen 

성수의 특징은 옛것과 새것의 혼재 이전에 적층되어 온 역사, 시간, 프로그램, 상징, 재료, 구조가 특징적이다. 준공업지역에서 발전되어가고 있는 성수의 특성에 기능의 레이어를 더하여 기존 성수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발전방향은 닮아있는 공간을 만들어 지역의 특색을 더 하는 계획이다.

성수는 소비에 관해, 그리고 기호화 된 것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기호화된 소비 시설을 제외하면 쉴 수 있는 기반 시설이 없는 성수는 지역과 CONTEXT를 고려한 계획을 해야 한다.

보드리야르의 소비 사회의 관점으로 성수에 시뮬라크르 개념을 적용한다. 시뮬라크르는 ‘원본에서 복제된 원본’이라는 뜻이다. 시뮬라크르는 크게 3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1. 원본에 대한 모방

2. 원본과의 연결성 파괴

3. 원본과 관련 없는 원변으로 변화

대표적인 사례로 미키마우스를 예로 들 수 있다. 미키마우스는 쥐라는 원본을 모방하고, 이미지, 상품으로 소비되며 쥐의 연결성이 파괴된다. 연결성이 파괴된 모방은 새로운 원본으로 상징화되며 자리잡게 된다.

인스타그램으로 시뮬라크르가 진행되고있는 성수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층위를 쌓아 올려 기호화된 소비, 시각중심 문화(Seen)에 치우친 성수의 지역적 특성에 경험, 체험적인 특성(Unseen)을 및 거점기능을 가진 공간을 개입시킨다. 빠르게 소비되고 있는 성수의 이미지 전환을 통해 지역의 특성을 환기하고 소진되는 성수의 이미지를 연장하여 지역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식물원을 통해 보이지 않은 것을 보이게,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감각되지 않는 것을 감각되게 하는 공간이 되게 한다. 지하 2층부터 올라오는 식물원은 4개의 매스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틀어져 있다.틈을 보여주고 다가오면 환대하는 입구에서부터 내부 공간의 온도, 습도, 바람, 소리의 변화로 발걸음을 늦추게 하고 쳐다보고 들으며 생각하며 감각하게 한다. 환대와 깊이감으로 생성된 경험적 레이어의 공간은 때로는 성수가 보이지 않기도, 전체가 보이기도 하며 성수가가지고 있는 모습을 수직적, 수평적으로 연장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