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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전 작품

[건축학과 졸업설계] 김택수 | Hub
  • 건축설계(9)
  • 작성일  2021-03-27
  • 조회수  1344


 

 

본 프로젝트는 4-2프로젝트와 주제를 같이 한다. 서울의 한강 수변공간을 분석하고 유형화하여, 입지조건에 비하여 저 이용되고 있는 유휴지를 찾고,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수변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건축적 제안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한강 전체 수변공간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수변문화공간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의 역사는 한강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은 한강을 그저 교통으로 둘러싸기만 한 채, 사람이 다니는 한강이 아닌, 교통이 다니는 한강으로 만들었다. 사람이 멀어진 한강 곳곳에는 다리와 강변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결절점들이 만들어지게 되고, 그 하부에는 사람들에게 잊혀진 채로 도시의 그림자가 되어버린 지역이 생겨나게 되었다. 도시의 그림자와 같은 공간은 사실 무엇보다도 한강과 닿아 있다. 한강을 단지 관조하는 것이 아닌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듣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장소가 된다. 이러한 잠재력을 가진 장소들 중 두 곳을 선정하여 각각의 도시적 맥락에 부합한 건축적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 번째 유형의 프로젝트인 양화대교 북단 교통섬 부지를 활용한 한강 활성화 계획에 이은 두 번째 유형의 프로젝트의 대상지는 동호대교 북단의 옥수역 하부공간이다. 수십개의 기둥이 9m 간격으로 나열된 서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열주공간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열주공간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건축적인 경험을 제공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수변공간이다. 옥수동의 지역 특성은 젊은 부부의 비율이 높은 주거시설이 밀집된 반면, 문화시설은 부족하다. 때문에 옥수역 하부공간에 한강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배치하여 문화자원에 대한 수요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