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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2)] 이채은 | 도시 속 작은 탐험 - 무채색의 정글을 지나 색의 탑으로 향하자
  • 2022-2학기
  • 건축설계(2)
  • 지도교수 : 민형승, 민시연
  • 작성일  2023-02-27
  • 조회수  1011

 

 

 

 

 

 


 

 

 

 

파빌리온을 설계할 때 체험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안에서의 시퀀스를 직접 만들어 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파빌리온을 보면 실로 가지런히 감겨있는 입면을 볼 수 있다. 체험자들은 이 파빌리온으로 들어가기 위해, 파빌리온 속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기 위해 이 가지런한 실을 직접 갈라서 그 사이를 지나야 한다. 즉 파빌리온의 최종 목적지인 색의 탑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체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동반되어야 한다. 이 파빌리온은 전체적으로 정글(통로), 색의 탑(목적지), 호수(시크릿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통로의 역할을 하는 정글 부분은 나무 뼈대를 중심으로 무채색인 천과 실로 감싸져있다. 파빌리온에 처음 들어오면 체험자들에게 두 갈래 길이 주어진다. 체험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더 다양한 경험을 주기 위한 설계이다. 두 통로 모두 색의 탑으로 향하는건 같지만, 향하는 동안 느껴지는 공간감이 다르다. 입구에 들어선 후, 왼쪽으로 향하는 통로는 각 공간의 평면의 형태가 매우 비정형이고, 평면 면적의 수축과 팽창이 활발하게 발생한다. 수직적 공간감의 변화는 천장의 실을 밀도가 낮게 감아 정적이다. 위쪽으로 향하는 통로는 이와 반대로 평면의 형태가 정형화 되어있어 이를 통해 느끼는 공간감이 정적이다. 대신 천장이 처음에는 막혀있지만 실을 갈라 다음 공간으로 향하면 뚫려있게 하여 수직적 공간감의 변화을 활발하게 만들었다. 이 두 코스의 마지막 통로는 공통적으로 천장이 입면의 상승하는 보와 실이 이어져 형성되었다. 또한 실 틈새로 색의 탑의 흔적이 보이게 하여 체험자들의 기대감을 극대화 사켰다. 목적지인 색의 탑은 무채색의 정글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색의 다채로움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천장과 벽면에 있는 4가지 색의 컬러PVC의 색이 햇빛을 통해 천과 실에 은은히 비춰지게끔 했다. 천장의 별 표시는 도시속 작은 모험을 성공했다는 표시이다. 시크릿 공간인 호수는 파빌리온 중앙의 빈 공간을 활용하여 만들었다. 정글에 있는 호수의 이미지로 영감을 받았고, 이 공간은 물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 공간은 통로에서 실 사이로 살짝 보이지만 쉽게 갈 수는 없게 만들었다. 색은 파란색 한색만을 사용하여 색의 탑과의 위계를 지켰고, 천장에 공기 방울을 표현한 PVC를 매달아서 이 공간만의 특별한 점을 만들었다. 이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는 딱 한 곳이며, 이 공간의 존재를 알게 된 체험자들은 이 곳으로 가기 위해 파빌리온 속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체험자들이 일상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들을 이 파빌리온을 통해 경험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