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ion 1. 분절된 시간 사이의 Connection.
일반적으로 주민센터는 행정시설 운영시간인 평일 09:00에서 18:00을 제외한 시간은 버려진 공간이 된다. 나머지 시간들 역시 주민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공간이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휴식 공간들을 구성하여 분절된 시간들을 연결하고자 한다.
Connection 2. 도태되어진 상권들과의 Connection
망원동은 본래 골목골목 있는 작은 상권들을 찾아오는 사람들로 상권지역이 발달한 동네이다. 하지만 근래의 망리단길, 망원시장의 미디어 노출은 상대적으로 그 외 지역의 골목상권들이 도태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에 따라 나머지 골목상권들을 주민센터에 복합예술문화공간과 플리마켓의 형태로 담아 주민센터가 망원동 상권의 hub 역할을 하고자 한다.
골목의 느낌을 연출하기 위하여 군도형 매스 배치에서 시작된 디자인은 상층부에서 수평 수직 적으로 매스가 매스를 통해 연결되어 Connection을 완성시킨다. 문화센터 내의 전시장이 주로 위치한 정면부는 화이트 큐브가 연상되는 동적인 매스 형태의 디자인을, 오픈 광장이 만들어지는 배면부는 상대적으로 정적이며 오픈 되어 있는 매스 형태의 디자인을 가져왔다.
한정되어 있는 공간 내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주민센터를 활용하기 위해 설계 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무빙월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벽들이 개폐하며 만들어지고 분리되는 공간들은 주민센터가 어느 시간대에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된다.
행정시설 운영시간인 평일 낮에 CCC는 일반적 행정시설의 형태이자 가변적인 공간들이 닫혀 있는 형태를 갖는다.
저녁시간에는 CCC에 구성된 골목길을 따라 주민센터 내로 유입된 이용자들은 실내외의 산책길을 따라 전시되어 있는 골목상권 상품들을 구경하고, 또 각 공간들의 서로 다른 층고와 보이드 공간들이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공간감을 통해 일상속의 작은 특별한 경험을 갖는다. 또 주변 상권에서 부족한 공간들을 주민센터가 가변적인 벽들의 개방으로 open space들을 보충해줌으로서 주민센터 내의 공유주방과 함께 연계하여 휴식과 상호작용의 경험을 갖게 된다.
주말에는 주민센터는 플리마켓의 모습을 갖는다. 주방시설과 카페공간들, 푸드트럭 공간을 통해 만들어지는 골목식당, 넓은 광장에서의 모듈화 되어있는 플리마켓, 그리고 전시길을 따라 공방체험공간이 만들어진다. 플리마켓을 통해 이용자들은 망원1동 골목상권의 ‘실물 카탈로그’를 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