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상업지역과 학업지대 중간에 있는 Z4동의 환경적 특성을 살려, 단계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매스의 형태와 프로그램적 구성을 목표로 하였다. 이때 공간적, 프로그램적 성격을 우연한 만남의 빈도와 전문성을 상반된 기준으로 삼아 Dense-Neutral-Loose로 분류하고 우연한 만남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지역 주민, 학생, 전문 인력 모두가 상호작용하는 공간을 Dense, 전문성을 요하는 대신 보다 정적인 분위기의 공간을 Loose, 그 둘을 이어주는 전이 공간을 Neutral로 정의하여 전체적인 배치 계획을 잡았다.

 학업공간에 가까울 수록 전문성을 요하는 Loose한 프로그램이 배치되고, 상업지역측 진입레벨과 바로 이어지는 레벨에서는 Dense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북카페와 라이브러리 등이 배치된다. Dense와 Loose한 공간 사이의 선큰과 전이공간은 Neutral한 외부구역을 만들어 통로이자 머무름의 공간을 형성한다. 또한 선큰 슬라브의 레벨차로 인해 북카페의 보이드공간이 생성되고, 선큰 안쪽에서 외부 통로를 형성하여 건물안을 거치지 않고도 T동의 레벨에 도달할 수 있어 Neutral 한 성격을 극대화 하고자 하였다.

 결과적으로 건물의 총 5개의 레벨과 7개의 출입구에서 건물의 영역에 진입할 수 있고, 이는 점진적, 즉 gradient의 성격을 가지고 홍익대학교의 상업지역과 상업지역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홍익대학교의 가장 낮은 레벨에 있는 Z4동의 특성상 평면이 제 5의 파사드가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레벨에서는 사이트를 내려다 보게되고, 플레이트를 강조한 매스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므로, 기존 입면의 가장 큰 이미지를 좌우했던 block을 평면에 사용하여 기존 이미지를 유지하는 리모델링의 방향성을 잡고자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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