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홍익대학교를 조명하다’ 라는 파빌리온을 통해 평소 사람들이 집중하지 않는 홍익대학교 운동장의 풍경을 인상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 첫 번째 장치는 파빌리온의 외관이 풍기는 분위기이다. 녹슨 금속 판과 두드러지는 볼트, 너트를 이용하며 낙오된 인공물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이는 디스토피아를 연상시키며 반전의 효과를 통해서 내부로 입장했을 때 보이는 자연을 더 극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 장치는 외부로 작게 뚫린 구멍이다. 체험자는 작은 구멍이라는 낯선 시각적 틀을 이용해 외부의 자연을 바라보게 된다. 이 틀은 외부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외부의 자연을 하나의 미술관 작품처럼 조명한다. 이 두가지 장치를 통해 체험자는 운동장 풍경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