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은 과거 공장들과 수제화 가게들이 많았던 지역으로 현재도 어느 정도의 수제화 가게들이 남아 있다. 성수동에 깔려 있는 패션 기반들과 새롭게 성수동의 흐름에 타서 들어오려는 의류가게들의 중심점이 될 수 있는 패션 중심 빌딩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대지의 상황과 주변 환경을 보았을 때 우리 사이트에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이 건물에서는 단지 판매 뿐만이 아니라 원격으로는 느낄 수 없는 체험들을 함께 하여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공유 오피스를 통하여 소규모 패션 사업자들을 모아들여 건물 내에 다양한 개성을 가진 패션 디자이너들과,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섞여 더 큰 시너지를 발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설계의 목표이다. 따라서 공유사무실 디자이너들과 방문객들의 공방 공간 사이에 쇼룸이라는 공간을 두어 중간 전이 공간의 역할을 해주며, 이 쇼룸이라는 공간에서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작업물을 보여주거나,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자신을 홍보할 수 있으며, 방문객들도 단순히 완성된 물품을 보는 것이 아닌 실제로 제작해 나가는 과정을 본다는 점에서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매스 계획에 있어서는 동쪽과 남쪽으로 주요 도로가 있기에 그 두 도로를 이어주는 동선을 건물 가운데 두어서 사람들이 건물을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이 길을 강조하기 위하여 주변 면을 접게 되어 사람들에게 좀 더 길을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였다. 또한 접힌 면에서 삼각형 입구의 꼭짓점에 해당하는 부분은 앞뒤로 떼어내어 좀 더 입체감을 주었으며, 띄어진 부분을 외부로 구성을 하여 건물의 입면부분에 외부 휴식공간이 형성되도록 하였다. 이 외부 휴식공간은 2개층이 1개로 구성되어 아래층은 넓고 높은 외부 휴식공간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