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은 1960년대부터 지역 기반 산업이 발달할 준공업지역으로 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되었고 폐공장을 활용한 문화공간과 함께 예술인, 스타트업 등이 집결하면서 문화 구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과거와 현재가 만나 ‘뉴트로’를 탄생시켰다. 트렌드의 민감한 젊은 세대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시각적인 기록물을 남기고 싶어 한다. 현재 성수동은 그들에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여 로컬의 특색이 살아있는 신세계가 되어주었다.
이러한 문화공간이라는 특색을 살려서 새로운 경험 요소를 담아내었고 소비자가 브랜드를 먼저 찾게 하는 문화와 공간 콘텐츠를 구현해냈다.
현재 성수동에 있는 브랜드의 특징은 제품을 판매하려는 목적보다는 제품과 공간 그리고 브랜드의 가치를 담아 고객과 더 친밀한 접점을 만든다.
성수동의 경험이라는 특색과 주위에 많은 자재 공장, 지역 고유 사업과의 콜라보, 쉬운 트렌드 파악과 같은 이유로 패션 오피스를 이 부지에 제안한다.
이 오피스의 키워드는 ‘Connection’이다. 소비자, 브랜드, 디자이너를 엮어서 큰 시너지를 이루게 한다. 소비자는 옷을 입고 걸어 다녀서 브랜드의 가치를 느끼고 그 모습을 디자이너가 바라본다. 이에 따라 디자이너는 즉각적 피드백과 아이디어 도출을 이루어낸다. 오피스 공간은 원하는 곳에서 작업과 휴식을 할 수 있게 하여 다른 디자이너들과 우연한 만남을 이루게 한다.
지하 1층에서 시작되는 런웨이(램프)는 6층까지 이어지며 층마다 스토어나 다른 이벤트를 배치하여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이벤트 공간은 하나의 덩어리인 오피스 매스와 런웨이 매스가 서로 교차하여 생기는 교집합 부분이다. 중간 중간에 뚫린 보이드 공간은 수직적으로 공간이 이어지게 하여 디자이너와 소비자를 연결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