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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7)] 김선우 | The memory of namsan
  • 2022-1학기
  • 건축설계(7)
  • 지도교수 : 현진철, 양중식
  • 작성일  2022-08-29
  • 조회수  1336

 

 

 

 

 

 

 

 

 

 

 

 

 

 

 

 남산동은 위쪽의 명동과 달리 계획 없이 조성된 자연발생주거지의 특성을 가지며 그물망 모양의 필지를 갖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비슷한 구조가 이어졌다. 또한 좁은 골목과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져 접근성이 좋지 않고 건물들은 이미 노후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밀집한 도시구조와 독특한 건물 모양은 남산동의 특징을 더 부각시킨다. 이러한 특징은 사이트를 가장 '남산동'스러운 지역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남산동의 특징을 고스란히 지닌 이 곳을 도시 컨텍스트와 잘 어울리는 '남산동 미니 컴플렉스'로 만들고자 했다.

 기획 과정에서 도시재생적인 측면에 대해 보다 집중했다. 모든 것을 부수고 새롭게 만드는 것보다 기존의 것을 일부 유지하고 고쳐 사용하는 것을 도시재생의 핵심 가치로 여겼다. 또한 이러한 방법은 노후화된 시설은 개선하면서 동네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리노베이션을 거친 기존 건물과 새로운 공간은 남산동의 거리 풍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남산동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가로 축을 기준으로 Public과 Private 영역을 구분했으며, 핵심 프로그램이 되는 라운지와 광장이 그 사이에서 Buffer 역할을 한다. 광장은 지상에 위치하지만 라운지는 옥상 위에 놓여서 하늘에 떠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또한 광장은 완전한 야외로, 라운지는 실내로 구성되어 있다. 두 프로그램은 하나의 축선 위에 자리잡지만 형태/매커니즘의 차이를 통해 서로를 강조하게 된다.
 이외에도 도시재생을 위한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첫번째는 기존에 존재하던 구조물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사이트 밖 도로와 내부 건물을 연결하던 구름다리를 변형하여 설계에 적용하였다. 두번째는 철거한 매스의 일부 벽을 광장의 조경요소로 이용한 것이다. 이 벽은 시선을 일부 차단하며 공간을 분할해주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은 새 콘크리트 베이스에 패턴을 적용하여 기존 날 것의 콘크리트가 노출되도록 만들었다. 과거와 현재의 콘크리트가 대비되는 모습은 기존 남산동의 모습을 기억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