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수축시켰다가 팽창시키기를 반복하는 야구의 투구 동작에서 역동적이면서 일련의 흐름이 느껴졌다. 그 여러가지 흐름 중에서 보이지않는 에너지의 흐름들을 가시적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다.
수직적인 운동보다 수평적인 흐름이 강조되는 동작에서, 일련의 흐름을 수평적으로 나열하는 스터디를 진행했는데, 1차 과제에서 분석한 팔과 코어가 이루는 길이를 기준으로 정성적으로 에너지의 크기를 잡아 그 흐름들을 볼륨적 요소들로 나열해 보았다. 가장 큰 에너지와 가장 작은 에너지를 기준으로, 즉 길이가 가장 길 때와 짧을 때를 기준으로 나누고 두께감을 달리해 mass의 차이를 주어서 일련의 흐름들을 표현해 보았다. 큰 에너지들의 흐름 사이의 연결은 보이지 않는 요소인 에너지의 특성을 반영해 아크릴을 사용해 접합시켰다.
동시에 에너지의 Max와 Min의 중간을 잇는 부분들은 비가시성의 흐름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이 특징을 담아낼 수 있는 재료인 아크릴을 사용해 보이지 않지만 흐름이 존재한다는 느낌을 표현했다. 또한 흰색 큐브를 이용해 미분화된 각각의 흐름들을 적분시켜서 하나의 묶음으로 표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