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와 세 마리의 강아지가 함께 살아가는 집이다. 이 집에서 살아가는 세 자매는 각자 활동하는 시간이 모두 달라 혼자서 세 마리의 강아지를 케어해야 하는 시간이 반드시 존재한다. 그렇기에 나는 이 집의 내부를 모두 뚫어 집 어느 곳에 있든 강아지들이 보일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또한 나는 매스를 쌓고, 엇갈리게 배치했을 때 발생하는 틈에 집중하였다. 나는 이런 틈을 시선, 빛, 동선의 통로로 보고 요소로써 활용하였다. 먼저 시선의 통로로써 이 틈이 창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외부 바라보는 것, 외부로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이 틈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랬고 그 덕에 강아지만을 위한 창을 만들게 되었다. 이 창은 집안 곳곳에 존재하며 외부공간과 함께 강아지들이 집 안에서 답답함과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한다. 다음은 빛과 동선으로서의 통로이다. 틈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집 안의 화단을 비추게 하여 식물이 자라게 하고, 틈을 출입의 요소로 삼아 안으로 들어오게 하였다. 1층은 소셜 스페이스, 요가 룸이 존재하는 오픈 스페이스이다. 중앙에 중정이 존재하여 사람과 강아지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하였다. 2층은 리빙 스페이스이다. 키친과 리빙 룸이 존재한다. 나는 이 두 공간이 벽으로 분리되길 원하진 않으나 어느 정도의 경계는 있었으면 했기에 층고를 위, 아래로 확장하여 경계를 주었다. 3층은 프라이빗 스페이스로 유저 룸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