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동의 노후화된 물리적 환경, 고령화, 그리고 수요에 맞지 않는 문화 프로그램을 해결하고자 했다. 다산동은 폭이 좁고 경사도가 높은 도로가 다수 분포해서 보행환경이 좋지 않다. 그래서 이런 골목길 중 가장 물리적 개선이 시급한 도로를 선정해서 도로 폭을 넓히고 주변 건물과 소통하는 거리로 만들고자 했다. 그렇게 선별한 6개의 도로 중에서, 노치원(노인복지시설 주야간보호시설) 프로그램과 문화시설 프로그램에 적합한 요소들을 다시 고려해 현 사이트를 결정했다.
또한, 다산동과 그 인근은 한국이 고령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그 대응이 미흡한 모습을 잘 드러낸다. 다산동 내부 세 곳의 노인시설 중, 두 곳은 타인의 도움이 필요 하지 않은 고령자가 다니는 경로당이고, 나머지 한 곳은 재가노인복지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사무소이다. 다산동이 속한 중구에도 노치원은 8개만 존재하여, 서울시의 다른 구들과 비교했을 때 고령자 수용률이 낮다. 다산동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고령자를 위해 노치원이 필요하다.
또, 다산동 내부 문화 프로그램들은 적극적인 만들기와 체험하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 때문에 주민들과 외부인들은 여유롭게 퇴근 후 문화 시설을 즐기지 못하고, 문화 예술 거리는 활성화되지 못한다. Salon 내부의 독립서점, 갤러리, 심야극장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연계로 인근 문화 예술 거리의 예술가를 지원하고, 주민들과 외부인들에게 비교적 수동적으로 일상에서 소화해낼 수 있는 문화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