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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7)] 안슬비 | Interweaving Alley
  • 2022-1학기
  • 건축설계(7)
  • 지도교수 : 이장환, 성나영
  • 작성일  2022-08-29
  • 조회수  1153

 대상지는 퇴계로6길 끝단에 위치해 있고, 남산 옛길, 소파로와 면하고 있는 경사지이다. 골목길은 주거시설과 봉제업체로 들어가는 외부 계단으로 종결되어 있고, 소파로와 단절되어 있다. 대상지의 골목길은 상업, 문화 시설보다는 주거시설과 봉제업체들을 면하고 있고, 이러한 시설들은 가로에 폐쇄적이다. 사람들이 경험하게 될 회현동의 골목길은 주변 건물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거대한 벽으로 단절되어 있는 골목길로 존재한다. 골목길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골목길의 다양한 풍경이 필요하다. 막다른 골목으로 이루어져 남산과 단절되어있는 퇴계로6길 끝단에 앵커 역할을 할 수 있는 문화복합시설과 갤러리 골목을 형성하여 방문객과 주민의 동선을 남산까지 유도하고, 퇴계로6길, 남산 옛길, 소파로, 남산 공원을 연결하고자 했다.

  회현동은 가로에 폐쇄적으로 대응하는 봉제 업체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민과 방문객들이 지역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회현동의 봉제 업체들이 담당하는 봉제 본 공정의 앞과 뒤 공정을 지원하는 앵커시설을 계획하여 회현동에서 상품 기획, 디자인, 판매의 공정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회현의 의류 봉제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골목 갤러리를 형성하여 의류 봉제 산업이 회현의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대상지는 세 개의 길에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길에서 대상지로 유입되는 사람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주민과 관광객들이 회현 봉제 산업의 생산, 재생 사이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녹지만 즐길 수 있던 남산에서의 산책이 회현의 의류 산업 관련 프로그램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산책으로 연장되도록 구성했다. 퇴계로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남산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의 유입을 받아줄 수 있는 각각의 시작점과 끝점을 대상지 위아래에 만들고 이들의 동선이 엮일 수 있는 Interweaving Alley를 만들고자 했다.

  건물과 외부 골목길로만 이루어져 있던 기존 도시 조직에 담과 처마를 배치하여 여러 중간 영역을 만들었다. 중간 영역은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쉼터이자 내부 프로그램이 확장되는 영역이다. 중간 영역을 통해 내부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외부로 흘러나오고, 사람들은 길의 레벨에서 골목 갤러리를 관람한다. 주변 건물과 관계 맺지 못하던 골목길에 중간 영역을 형성하여 다양한 풍경을 담을 수 있도록 했고, 주변 건물과 관계 맺을 수 있도록 했다. 단절되어 있던 소파로와 퇴계로6길, 남산 옛길을 이어주는 외부 동선을 만들어줌으로써 길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남산으로 가는 새로운 GATE 역할의 골목 갤러리를 형성했다.